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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현충일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소중한 날입니다. 단순히 휴일로만 여기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역사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세 곳은 모두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이들에게 생생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장소들입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는 마음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국립서울현충원 - 숭고한 희생정신을 마주하다
왜 가야 할까요?
국립서울현충원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영면하신 성스러운 땅입니다. 매년 현충일 추념식이 열리는 이곳은, 아이들에게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관악산 기슭의 공작봉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묘역을 돌아보며 아이와 함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현충탑 내부에는 6.25 전쟁 당시 유해를 찾지 못한 전몰자와 행방불명자의 위패 10만 3천여 위가 봉안되어 있어,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절대 놓치면 안 되는 필수 코스
🌟 현충탑 (최우선 방문지) 높이 51m의 웅장한 현충탑은 현충원의 상징이자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입니다. 탑 내부 1층에는 6.25 전쟁 당시 행방불명된 분들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2층에는 각종 추모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곳에서 잠시 묵념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무명용사의 묘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이 잠들어 계신 곳입니다. 영원한 불꽃이 타오르는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름을 남기지 못했지만 우리를 지켜주신 분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 아이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줄 것입니다.
🌟 충혼당 고아원 원생들이 만든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들이 전쟁의 아픔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걸어볼 추천 산책로
🚶♀️ 현충탑 → 무명용사의 묘 → 충혼당 → 묘역 산책로 총 1-2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중간중간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이가 지치지 않도록 조절하세요. 특히 묘역 산책로는 푸른 잔디와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용 정보
📍 위치: 서울 동작구 현충로 210
🕒 운영시간: 정문·동문·통문 개방시간 06:00 ~ 18:00 (현충일 당일에는 특별 운영에 대해서는 아래 이미지 참고)
🚇 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9호선 동작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주차정보: 현충일 당일에는 현충원 내 차량 진입이 불가합니다. 대신 주변 학교들을 이용해 7개의 임시주차장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아래 참고하셔서 임시 주차장 위치를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전쟁기념관 -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
왜 특별할까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우리나라 전쟁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교육문화공간입니다. 1994년 개관 이래 아이들이 딱딱한 역사책이 아닌 생생한 전시물을 통해 우리나라가 겪어온 아픈 역사와 그것을 극복한 선조들의 용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총 9천 5백여 점의 전시자료 중 특히 6·25 전쟁 관련 유물들을 가장 많이 소장, 전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념관으로, 현충일과 연관하여 아이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깨우쳐주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아이들이 꼭 봐야 할 전시관
🌟 야외전시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K-1 전차, F-4E 팬텀 전투기, 백두산함 등 실물 크기의 군사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직접 만져보고 올라가볼 수 있어 생생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탱크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으며 "이런 무기들이 우리나라를 지켜줬구나"라고 설명해주세요.
🌟 6·25 전쟁실 (2층, 가장 중요한 전시관) 현충일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6.25 전쟁의 전 과정을 시간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전투 상황을 재현한 디오라마와 당시 사용된 무기, 군복 등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이 전쟁의 현실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 디오라마는 꼭 보여주세요.
🌟 호국추모실 (3층) 6.25 전쟁 영웅들의 이야기와 유품들이 전시된 곳입니다. 개인의 희생이 어떻게 나라를 구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주어, 아이들이 영웅정신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어린이박물관 (1층)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을 위한 특별 공간으로, 놀이를 통해 국방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군복 체험, 퍼즐 맞추기 등 재미있는 활동이 준비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박물관은 2주 전부터 온라인 으로 관람예약을 받습니다. 현충일 당일날은 이미 마감이 되었어요. 현충일을 제외한 다른 날들을 이용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추천 관람 순서 및 팁
🗓 효율적인 관람 코스: 야외전시장(30분) → 1층 어린이박물관(30분) → 2층 6.25전쟁실(1시간) → 3층 호국추모실(30분)
⏰ 관람 시간: 총 2-3시간 소요 (아이 연령에 따라 조절)
💡 꿀팁: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무료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으니, 전문 해설과 함께 관람하면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실용 정보
📍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9
🕒 운영시간: 화~일요일 09:30 ~ 18:00 (월요일 휴관)
💰 관람료: 무료
🚗 주차정보: 유료 주차장 운영 (최초 3시간 3,000원)
🚇 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6호선 삼각지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3.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체험을 통한 즐거운 학습
현충일에 왜 추천할까요?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은 직접적인 현충일 테마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애국심을 기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되며, 이는 결국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현충일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나 전시가 준비될 가능성이 높아,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미 현충일 당일은 현재 기준 예약 마감되었네요. 연휴 중 다른 날을 이용해 보세요.
아이들이 꼭 체험해야 할 공간
🌟 체험실 1 '새싹방' (3-5세 추천) 우리나라 전래동화 속 주인물이 되어보는 역할놀이 공간입니다. 흥부와 놀부, 콩쥐와 팥쥐 등의 이야기를 직접 연기해보며 전통문화의 교훈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한복도 입어볼 수 있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 체험실 2 '별들방' (6-8세 추천) 조선시대 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통 악기 연주, 서당 체험, 전통놀이(윷놀이, 제기차기 등)를 통해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붓글씨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체험실 3 '도전! 박물관' (초등학생 추천) 국보와 보물들을 퍼즐로 맞춰보고, 발굴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우리나라 문화재의 우수성을 놀이를 통해 배우며, 고고학자가 된 기분으로 유물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뮤지엄 극장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를 상영합니다. 체험 활동으로 지친 아이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볼 수 있어 좋은 휴식 공간이 됩니다.
놓치면 안 되는 본관 전시실
어린이박물관을 다 둘러본 후에는 본관도 함께 관람해보세요. 특히 추천하는 곳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선사·고대관: 우리나라 역사의 시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구석기 시대부터 통일신라까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중·근세관: 고려와 조선시대의 문화재들을 볼 수 있으며, 특히 금속활자와 팔만대장경 등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문화유산들을 소개합니다.
🏛 기증관: 개인이 기증한 소중한 문화재들을 통해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추천 관람 팁
⏰ 최적 관람시간: 오전 10시 입장 후 2-3시간 관람 (점심시간 피해서 여유롭게)
🎯 연령별 맞춤 코스:
- 3-5세: 새싹방 + 뮤지엄 극장 + 본관 간단 관람
- 6-8세: 별들방 + 도전! 박물관 + 본관 중점 관람
- 초등 고학년: 모든 체험실 + 본관 상세 관람
💡 특별 팁: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야간개관(21:00까지)을 하며,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실용 정보
📍 위치: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내
🕒 운영시간: 화~일요일 10:00 ~ 18:00 (월요일, 1월 1일 휴관) 현충일 운영 및 특별 프로그램은 사전 확인 필요
💰 입장료: 무료 (단, 일부 특별전시는 유료)
🚗 주차정보: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 이용 (최초 2시간 2,000원)
🚇 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현충일 방문 시 꼭 알아두세요!
💡 방문 전 체크리스트
- 운영시간 재확인: 현충일 당일 각 기관의 운영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 확인
- 주차장 혼잡: 현충일에는 방문객이 많아 주차장이 혼잡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 권장
- 복장 준비: 경건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단정한 복장 착용
- 아이 설명 준비: 아이 연령에 맞는 쉬운 설명으로 현충일의 의미 전달
- 체험 예약: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온라인 사전예약 필수
🎯 아이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대화 팁
- "이분들이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을까?"
- "만약 이분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 "우리도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 유용한 앱 추천
- 국립서울현충원 앱: 묘역 안내와 역사 정보 제공
- 전쟁기념관 앱: 전시 해설과 AR 체험 기능
- 국립중앙박물관 앱: 전시 해설과 체험 예약 기능
현충일은 단순한 휴일이 아닌,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되새기는 날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세 곳을 방문하며 감사한 마음을 갖고,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가족 모두에게 의미 있고 보람찬 현충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